이 글은 턱 여드름 때문에 오랜 기간 스트레스받으셨을 분들을 위해 작성하였습니다. 질병이나 호르몬으로 인해 병원에서 여드름이 아닌 근본적인 치료를 받고 계신 경우가 아니라 개인적인 관리의 문제로 여드름이 사라지지 않는 분들에게 더 적합할 것 같습니다. 아래의 여드름 악화 체크리스트를 보시고 해당하는 것들이 있다면, 이 글을 꼭 읽고 여드름 관리법을 따라 해 보세요. 턱 여드름을 악화시키고 있었던 원인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압출을 시도했다가 성난 여드름을 어떻게 진정시켜야 하는지 알려 드리겠습니다.
수년간 턱 여드름으로 고생하면서 알게 된 정보들입니다. 누구나 아는 그런 일반적인 정보를 안내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도움이 될 내용과 팁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필요한 부분은 캡처하시거나 공유하셔서 반복적으로 실천해 보세요.
여드름 피부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 컨디션에 따라 여드름이 올라오더라도 금방 진정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되실 겁니다.
여드름 악화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
다음은 턱 여드름이 왜 없어지지 않는지 확인하기 위해 만들어 본 체크리스트입니다. 턱 여드름이 완화되지 않는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니, 한번 자신에게 해당하는 것들을 체크해 보세요. 그리고 체크리스트를 기반으로 자신이 어떤 유형에 해당하는지 확인하여, 해당 유형과 관련된 관리법을 꼭 한번 실천해 보세요.
- 유명하다고 하는 여드름 제품은 웬만하면 알고 있거나 여러 가지 제품을 시도해 본 적이 있다.
- 내 피부 타입은 수분 부족 지성(수부지) 혹은 지성이다.
- 선크림은 꼭 사용하고 있으며, 알칼리성보다는 약산성 클렌징폼을 사용한다.
- 여드름에 좋지 않은 음식은 유제품, 기름진 음식, 초콜릿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 이미 생긴 여드름은 사그라들지 않기 때문에 피부과에서 혹은 자가 압출을 하고 있다.
- 피부과에서 여드름 패키지로 관리받고 있다.
- 압출이 어려운 여드름은 염증 주사를 맞는다.
- 피부 재생 시간에 자려고 노력한다.
- (여성이라면) 불규칙한 생리량, 기간, 주기로 인한 자궁의 문제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산부인과에 가 보았다.
위의 체크리스트를 보면서, 여드름을 없애기 위해 좋은 행동이 아닌가 의아하지는 않으신가요? 다음의 정리해 둔 유형들을 보면서, 자신의 일상생활 습관들이나 행동들을 반드시 바꾸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딱딱한 턱 여드름 관리법
여드름 정보 섭력형
(1번, 혹은 2번이나 3번):
'여드름 정보 섭력형'은 시간을 들여 여드름과 관련된 많은 정보를 탐색하고 시도해 보는 유형입니다. 턱 여드름 등 피부 트러블이 심해질 때마다, 혹시 드라마틱한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유튜브나 블로그에서 추천하는 화장품을 다양하게 사서 써 보셨나요? 수많은 광고에 지쳐서 개인 블로그 후기들을 찾아서 읽고 계신가요? 화장대에 너무 많은 스킨케어 제품이 놓여 있지는 않으신가요?
여러분은 이미 여드름에 효과가 있는 화장품이나 여드름의 여러 원인들과 관리법은 이미 섭렵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문제는 시중에 여드름에 도움이 되는 올바른 성분의 화장품은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또한 불필요하게 많은 성분들이 피부를 피로하게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 유형의 분들에게는 '간결한 관리'가 강조되어야 합니다.
잘 맞는 화장품을 찾는 건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하지만 잘 맞지 않는 화장품이나 스킨케어 방법을 중단하는 것만으로도, 그리고 적당한 기본적인 제품들로 간결하게 관리하는 것으로도 여드름은 좋아질 수 있습니다.
이 유형에 해당한다면, 다음의 1~4단계를 실천해 보세요.
- 1단계: 화장대 구석이나 서랍으로 밀려나 잘 쓰지 않는 화장품의 성분들을 확인한 후, 과감히 처분하세요. 1단계는 화장품에 대한 기대를 낮추고 화장대를 간결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비싼 화장품과 나중에 사용할 것만 같은 연고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처방받아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면, 여드름이 악화되는데도 불구하고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고 하는 화장품들도 정리하세요. 가지고 있으면 갑자기 필요하지도 않은데 여드름 위에 덧바르게 됩니다. 간결하고 필수적인 성분의 화장품만을 남기세요. (이 유형의 분들은 보통 성분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 2단계: 여러 단계의 스킨 케어를 멈추셔야 합니다. 여드름 부위인 턱이나 이마에는 수분/보습 중심의 무난하다고 평가되는 기본에 충실한 간결한 성분의 크림만을 바르고 혹시 추후 건조함이 느껴진다면 깨끗한 손으로 크림을 덧바릅니다. 자신의 피부 타입이 건성인지 지성인지 아는 것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여드름이 있는 상태에서는 크림을 한 번 바르느냐, 시간차를 두고 여러 번 덧바르느냐의 정도의 관리를 통해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어야 합니다.
스킨으로 1차 보습, 에센스로 진정이나 미백, 크림으로 2차 보습을 해도 제품에 적힌 모든 효과를 누릴 수 없으며, 모든 성분들이 피부에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여러 겹의 스킨케어를 하거나 다양한 제품들을 매일 바꾸어 사용한다면 이번 기회에 간결하게 바꿔 보세요.
여드름을 해결하고 나서, 피부 탄력과 흉터 케어, 미백을 챙겨도 늦지 않습니다. 또한, 보통 화장품의 시어버터 성분은 여드름에 도움이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로는 꾸덕한 재생크림을 턱 여드름에 덧바르는 것도 턱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3단계: 선크림을 바르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선크림을 바른 후, 좁쌀이 올라오거나 턱 여드름이 악화된다고 생각되는 경우 다음과 같이 해야 합니다.
1) 선크림 전에 크림을 한 겹 더 발라 흡수시킨 후, 선크림을 발라보세요.
2) 자신에게 맞는 선크림을 찾는 것에는 시간과 노력 투자가 필요합니다. 무기/유기자차의 문제보다도, 자신의 피부에 맞는 선크림을 찾아야 하며, 안 맞는 선크림은 다리나 팔에 바르세요. - 4단계: 혹시 약산성 클렌징폼만을 사용하고 계시진 않나요? 아침에는 약산성 클렌징폼을 사용해도 좋습니다.
하지만, 선크림을 씻어내고 피부의 산성도를 적절히 유지하기 위해 저녁에는 세정력이 있는 알칼리성 클렌징폼을 사용해 주세요. 알칼리성 클렌징폼을 추가해 주기만 해도 여드름이 좋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콧망울, 눈썹, 입술 밑, 턱선 등 꼼꼼하게 약한 압으로 세정해 주세요.
이상으로, 1번부터 3번에 해당하는 분들에게 적절한 관리법을 추천해 드렸습니다. 반드시 2주 이상 실천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지면 관계상 4번부터 9번에 해당하는 분들은 [턱 여드름 없애는 법, 여드름 악화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 (나는 어떤 유형일까), 유형별 1~4단계 관리법 (2)]에서 더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